오븐 프라이드 허브 치킨 (Oven Fried Herb Chicken)

삼한사온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기온차가 큰 날씨에 몸과 맘이 다 피곤하기만 하다. 갑자기 천사의 맘을 가진 것도 아닌데 너무 매서운 날씨에는 세상 온갖 풍경이, 특히 추위에 떨 사람들에 맘이 힘들고 고생스럽다. 그래서인지 뭔가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도 없고 입맛도 잃어가는 시기이다.

그런데 오늘 많이 풀린 날씨를 대하며 새삼 건강해야겠다는 욕구가 마구 생겨 난다.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맘도 추스리며 새로운 희망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잘 먹어야겠다는 맘도 든다. 마침 지난주에 두팩이나 사다 놓은 닭가슴살이 생각난다. 집에 있는 허브들을 이용하여 만들면 달리 뭔가 사지 않아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듯 하다. 

먼저 잘 먹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다독거린다... 

재료 (6인분)

뼈와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 닭가슴살 6 조각
신선한 레몬즙 6 테이블스푼
버터 2 테이블스푼
올리브 오일  2 테이블스푼
빵 부스러기 1 1/2 컵
잘게 다진 신선한 바질 6 테이블스푼
잘게 다진 신선한 파슬리 3 테이블스푼
잘게 다진 신선한 로즈마리 1 1/2 테이블스푼
소금  1 1/2 티스푼
곱게 갈은 후추 1/2 티스푼
레몬 조각

만들기

1. 닭가슴살을 플라스틱 랩으로 싼 후, 육류용 나무 망치를 사용하여 두드려 펴서 두께가 1.3 - 2 cm 정도로 되도록 만든다. 38 x 25 x 5 cm 크기의 유리 구이 접시에 닭을 올리고 레몬즙을 뿌린다.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2. 오븐을 450 도로 예열한다. 

3. 닭을 접시에서 꺼내 종이 타올에 올려 놓고 탁탁 두드려 물기를 뺀다. 작은 소스팬에 버터와 오일을 넣고 중불에서 녹인다: 녹고 나면 살짝 식힌다. 빵 부스러기, 바질, 파슬리, 로즈마리, 소금 및 후추를 파이 접시에 넣고 잘 섞는다. 1에서 만든 버터 혼합물을 솔에 묻혀서 닭가슴살 양쪽에 골고루 바른다. 빵부스러기 혼합물을 닭가슴살 양쪽에 골고루 입힌다. 닭가슴살을 구이판에 놓는다. 

4. 뚜껑을 덮지 말고 빵 부스러기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약 20 - 30 분간 굽는다. 다 구워졌으면 접시로 옮겨 담고 레몬 조각과 함께 낸다. 

* 참고: 이 레서피는 뼈없는 닭다리에도 아주 좋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