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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 & Recipes (156)
Sarah’s Daily Bliss
농부의 집에서는 이제 더이상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치약을 볼 수 없게 된지가 몇개월 되었다. 오늘도 귀가하여 제일 먼저 한일이 베이킹 소다로 치약 만들고, 얼굴에 바를 크림과 바디 로션 만드는 것이었다. 잘 몰랐는데 국내의 한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치약이 인체에 무해한 화학물질로 가득차 있음을 아주 세세하게 보여주었다는 말을 최근 들었다. 특히 우리가 치약을 사용할 때, 입안에서 부드럽게 거품이 이는 듯한 고유의 느낌이 바로 세제에서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라는 것을 보도했다니 농부의 속이 다 후련하다. 이런 내용을 접할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거대한 상업브랜드의 지배하에 살아왔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농부도 베이킹 소다로 만든 치약을 소개하면, 사용한 후 반응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뉜다. 적어도 ..
이제 또 서서히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래 글은 절대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Alisa Rutherford-Fortunati가 포스팅한 것으로 북미, 서구 유럽의 큰 명절이 들어 있는 겨울철에 유용한 정보이다. 준비하는 음식과 거기에 들어가는 향신료 등이 많이 다르므로, 명절 기간 집에서 나는 냄새도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준비하고 대접하는 주체들의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푸짐한 음식 냄새로 반가운 이들을 맞는 것도 나름 흥겨운 일이지만 긴 여정으로 달려온 이들에게 상쾌함을 안기고 싶다면, 또 모두들 돌아가고 마지막 하루 남은 휴식을 즐길 때 그녀가 소개한 아래의 치유 향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매일이 특별한..
서서히 겨울해가 그 짧은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어 밖을 내다보면, 아무리 따뜻한 안에 있을지라도 밖의 무채색으로 인해 가슴이 온통 싸해진다. 앙상한 나무 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해지는 바다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럴때면 유독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가 들리는 듯도 하다. 사람들에게도 어울리는 음색이 있듯이, 계절에도 그 시간에 무리없이 어울릴 수 있는 악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농부이다. 가을에는 그리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한 여름에는 참기 어려운 소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농부의 짧은 생각인가... 이런저런 이유로 참 겸허해지는 저녁 시간이다. 농부만 이것저것 집에서 만들어 쓰는 줄 알고, 이야기를 풀다보니 고수가 바로 옆에 계셨다. 이미 베이킹 소다를 생활 곳곳에 활용하고 ..
이틀전 올린 베이킹 소다 사용법 중 일부는 이미 해본 것도 있지만, 얼굴 스크럽 같은 것은 생소하기도 한 내용이다. 그래서... 농부는 해 보았다. 문제는 아주 특별한 몇몇 날들을 빼곤 게으르기 짝이 없는 농부가 너무나도 단순하게 치약을 얼굴에 묻혀 스크럽을 했다는 것이다. 베이킹 소다와 에센셜 오일 (페퍼민트와 티트리 오일) 을 일정 비율로 섞어 치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단순하게 뭐 별차이 있을까 싶어 얼굴에 바르고 살살 문질렀다. 물론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단순무식함의 대가는 조금 치뤄야 했다. 몇번 문지르는 순간 얼굴이 매우(?) 시원해 지더니 그 청량감(?)이 엄청나게 몰려왔다. 바로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때문이다. 그래도 시작한 거 끝을 보겠다고 참고 하려니 얼굴이 시린 느낌이다...
참 큰 결심이나 욕심없이 시작한 새해이다. 좋게 말하면 더 낮아지기로 맘 먹은 것이고,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소극적이 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저 지난해 뿌린 씨를 잘 거두어서 꼭 필요한 사람들과 장소에 쓰였으면 하는 바램과, 올 한해는 좀 더 환경을 생각하며 건강하게 사는 법에 더 익숙해 지기로 한다. 농부는 어느 정도 화학을 이해하는 사람이면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얼마나 우리 몸과 환경을 피폐하게 만드는 독성물질 덩어리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산지 얼마 안된 초보이다. 초보의 좌충우돌에도 불구하고, 선진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시작했더니 일상이 늘 놀라움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중 맨 처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베이킹 소다이다. 아주 어렸을 적에 속이 쓰리다며 하얀 가루,..
요즘 농부의 뱃속에는 거지가 들어 앉았는지 먹을 생각만 하고 사는 듯 하다. 한동안 입맛이 없더니, 요며칠간은 어찌 먹고 싶은 것이 많은지 집안 식구들이 놀랄 정도이다. 신년도 되기 전에 어제는 떡국 타령을 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떡국을 먹으면서 농부는 염치없이 만두 (특히 농부 집안의 전통인 김치만두) 가 먹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신년 휴가때 만들어 먹자는 농부에게 울엄마는 설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그때 해먹자 하신다. 그래도 어릴 떼부터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만사 제치고 해주시는 울엄마는 벌써 만두만들 생각에 맘이 바쁘시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는 또 감칠맛나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 허기가 지는 기분이다. 분명히 올가을에 회충약도 먹었고 건강에도 큰 이상은 없는데 부끄러울 정도이다. 이런 증상은 일년에 ..
지난 9월 말에 이사해 놓고 아직 제대로 커튼도 다 달지 못한 상태이다. 바쁜 일들 대강 정리해 놓고 나니 이제서야 집으로 눈이 돌려 진다. 연말에 이래저래 바쁜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집을 조금 정리하고 새해를 맞으려는 욕심이 들어 며칠째 부지런을 떨고 있지만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나머지 커튼도 다 달고, 액자도 좀 걸고, 가구도 재배치를 좀 해야 하는데 역부족이다. 그래서 애써 욕심을 누그러뜨리고 '즐겁게 하는데 까지' 라고 선을 그어도 본다. 그렇지만 대청소는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자주 환기를 시킨다고 하여도 한겨울, 집안에는 알게 모르게 각종 냄새가 곳곳에 스며들어 빠질 줄을 모른다. 특히 침구와 각종 천, 그리고 의류에 그렇다. 그래서 오랫만에 Annie B. Bond 여사의 도움을..
삼한사온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기온차가 큰 날씨에 몸과 맘이 다 피곤하기만 하다. 갑자기 천사의 맘을 가진 것도 아닌데 너무 매서운 날씨에는 세상 온갖 풍경이, 특히 추위에 떨 사람들에 맘이 힘들고 고생스럽다. 그래서인지 뭔가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도 없고 입맛도 잃어가는 시기이다. 그런데 오늘 많이 풀린 날씨를 대하며 새삼 건강해야겠다는 욕구가 마구 생겨 난다.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맘도 추스리며 새로운 희망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잘 먹어야겠다는 맘도 든다. 마침 지난주에 두팩이나 사다 놓은 닭가슴살이 생각난다. 집에 있는 허브들을 이용하여 만들면 달리 뭔가 사지 않아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듯 하다. 먼저 잘 먹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다독거린다... ..
아주 오랫만에 반가운 분을 만나 차한잔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단 공무원을 시작으로 고위직, 그리고 여성관련 기관의 CEO 까지 정말 열심히 사신 분이시다. 현직을 떠난지 3년 반이 되어 가는데도 그녀의 눈빛은 늘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대로 일만 하느라고 놀지 못한 대가로 연예인 보다 더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계신다. 늘 대인 관계에 변변치 못한 농부와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는 것은 온전히 그분 덕이다. 맘에만 들어 있는 배려를 실제 상황에 끌어내기가 무척 어려운 농부는 항상 늦다. 그런 농부와는 달리 그분은 맘과 행동이 항상 함께 한다. 당신도 이제는 어른 대접을 받으실 시기인데, 팔순이 넘으신 울 엄마를 어른이라며 늘 뭔가를 준비해 보내신다. 빈손으로 나간 농부의 손에 미리 준비하신 ..
농부는 어디서든 올리브 오일만 보면 눈이 커지는 증상이 있다. 그만큼 푹빠져 있다. 음식도 올리브 오일로 만든 것이면 평소 양의 두서너 배는 거뜬히 먹어 치운다. 그리고 딱히 오늘의 글이 아니더라도 아주 다양한 곳들에 두루두루 사용한다. 농부의 생각에 그만큼 아름답고 유용한 자연의 선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며칠간 블로그의 기능이 속을 썩여 부지런히 글을 올리고자 하던 농부의 의지를 무력화시켰다. 뭐든지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갈증이 더 커지기 마련인가 보다. 올리고 싶은 글은 또 어찌 많은지 속이 탄다. 저녁 후, 노트북의 시스템을 차분차분히 손봤더니 마술처럼 글쓰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몇가지 후보들중 농부의 일상에 딱 맞아 떨어지는 올리브 오일의 사용법에 대한 글을 먼저 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