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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 & Recipes/Food Recipes (61)
Sarah’s Daily Bliss
고등학교 시절, 아주 친한 친구중 유난히 피부가 뽀얗고 고운 아이가 있었다. 딱히 예쁘거나 아름다운 얼굴이라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이나 얼굴도 고와 보이는 친구였다. 특히 어찌 요리에 관심도 많고 잘 하는지, 우리 모두는 그아이의 환한 미래 (현모양처) 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걱정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식욕이 뚝 떨어지는 농부와는 달리, 그 아이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때보다 더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타입이었다. 잠시 떨어져 있을때 전화통화로 여러가지 걱정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걱정하다가, 막상 공항에서 만나보면 그 친구의 얼굴은,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오뉴월 복사꽃 보다 더 환하고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반면 농부의 얼굴은 사나흘 끼니도 거른 것 같이..
상당히 오래 전에, 소위 소시적에, 처음 접한 허브 식초의 세계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때는 그 향기로운 풍미보다도, 아주 빼어나게 아름다운 각양각색의 병에 꿈인가 싶게 아름다운 자태로 들어가 있는 허브들을 보고 한없이 빠져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이런 날이 (?) 올 거라는 예상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농부의 삶을 살다 보니 그 전보다 더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 겨울에 닮아 둔 로즈마리 식초는 우리 집안의 효자 품목 중 하나이다. 샴푸 만드는 용도부터 샐러드에는 물론, 속이 더부룩할 때 꼭 매실액을 물에 타 마시듯이 물에 희석하여 마시면 그 맛이 기가 막힌다. 물론 울 엄마는 달달한 매실엑만이 최고라고 주장하시지만 말이..
집에서 허브를 키우면서 내심 가장 즐거운 때는, 수확한 허브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이다. 특히 민트 요거트는 만들어서 예쁜 보냉병에 넣어 가지고 가면 족히 4-5 시간은 그 맛을 유지하므로 작지만 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각 허브마다 고유한 풍미를 가지 듯, 그 효능도 참 다양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민트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두가지 장점을 언급하고 싶다. 첫째는 그만이 줄 수 있는 청량감이다. 이른 아침 아직 잠이 덜 깬 입맛과, 점심 후의 그 텁텁함, 그리고 나른한 오후의 피곤함 등 그 어디에도 낄 수 있는 놈이 바로 민트이다. 두번째 민트의 큰 덕목은 뭔가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자꾸 뀌어지는 사람에게 아주 대박이라는 거다. 특히..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절이 시작된 것 같다. 이 농부는 딱히 휴가 계획을 세운 것도 아니고, 꼭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주변을 돌아 보면 모두가 휴가 얘기다. 무척이나 고달펐을 그들의 삶에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디를 떠나든 그 목적과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농부는 잘 먹는 게 참 중요한 사람이다. 가끔 먹는 것 때문에 사이도 틀어지고 서먹서먹해져서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도 이해할 듯 하다. 오늘은 언제나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바베큐 요리 중, 야채 구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원래는 Jocelyn Broyles 가 포스팅한 글인데, Greenni 가 며칠 전 올린 글이다. 참고로 아래 글에서는 온통 유기농, 유기농 이라는 ..
모두들 이 더운 날씨에 휴식이 간절히 그리울 듯 하다. 농부가 사는 이곳은 휴양지 이름값을 하는지, 이미 거리에는 각종 지방색이 묻어 나는 말소리와 유난스런 옷차림의 사람들로 북적된다. 비치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이곳 주거지가 왜 이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시끌벅적한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복돼지는 그런 사람들이 신기한지 길을 가다가도 다리를 뻑차고 서서 사람들을 살핀다. 물론 남녀구분없이 말이다. 특정 성을 선호한다면 사시눈을 뜨고 의심을 하겠지만 그건 아니니 아마도 자기 기준에 방어해야 될 사람과 그냥 지나쳐도 되는 사람들을 구분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집떠나 온 사람들이 조금은 오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살짝 짜증이 나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즈음 어김없이 내게도 메일 박스에 So..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몇주전까지는 짬짬이 시간을 내서 근처 공원으로 자주 산책을 나갔다. 바다를 끼고 도는 공원까지가 약 1 km, 한바퀴 도는데 약 1 km 인 산책로를 약 3-5 회,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 다시 1 km 정도이다. 그래서 보통 5 - 7 km 를 열심히 걷는다. 한창 뜨거운 날에도 그곳은 해풍이 불어 시원하고 거기에 각종 야생 식물의 향이 어우러진다. 좀체 따로 시간을 내 듣지 않던 음악들도 이 시간에는 내 모든 마음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값지다. 작은 물병 하나를 가지고 가서 걸을때마다 마시지만, (전시용) 등대 앞을 지나칠 때면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광경이 펼쳐진다. 큰 아이스박스를 펼쳐 넣고 소위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는 아저씨와, 모두들 하나씩 들고 열심히 먹고 있는 다수의..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렸다는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자마자 전국이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갑자기 쏟아 붓다 멈추는 빗줄기는 동남아 지역의 스콜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서 언급되었듯이 뚜렷한 사계절이 없어지고 아열대 기후대로 옮겨 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암튼 갑자기 다가온 더위에 입맛이 없어지고 기운도 빠지고 나른해 진다면, Chef Harry Schwartz 의 레서피를 참고로 해서 수박-민트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면 입과 몸 모두 호사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미 시장과 대형 마트에는 커다랗고 보기에도 먹음직한 수박들이 시선 고정을 외친다. 예년과는 달리 가격도 제법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어떤 과일도 자연그대로의 맛이 최고이겠지만, 가끔은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도..
주말에 뭔가 맛있는 게 없을까 머리를 한창 굴리고 있는데 윈도우팜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타임이 눈에 들어 온다. 민트나 바질 등과 비교하면 그 향이 그리 강하지 않으면서도 음식에 넣으면 아주 섬세한 풍미를 내는 허브가 타임인 것 같다. 이탈리아식 스튜 요리의 하나인 리소토는 재료에 따라 아주 다양한 맛을 낸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주로 등장하는 메뉴는 해물 리소토이다. 각종 해산물을 듬뿍 넣어 감칠맛나는 해물 리소토도 좋지만, 오늘 소개하는 버섯 리소토도 그 맛이 만만치 않다. 특히 개인적으로 버섯을 좋아하는 내게는 입맛 다시게 하는 요리이다. 참고로 오늘 레서피에는 야생 버섯을 권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비싼 자연 버섯을 대뜸 사기도 그러니 그냥 시장볼때 신선하고 향이 좋은 버섯을 이것저것 사면 좋..
낮동안 잠시 따갑다가 저녁이 되면 어찌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지(?) 겨울 옷을 아직도 부여 잡고 있었던 지난주다. 그런데 어제부터 바람도 조금 잦아들고 그 찬기운도 많이 없어지더니, 오늘 한낮은 초여름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시원한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이 먹고프다. 마침 어제 올린 글 중에 들어 있는 라즈베리와 민트를 사용히여 시원하고 맛있는 셔벗 (일종의 빙수)을 만들어 보자. 특히 거나하게 음식을 많이 먹은 때, 이 라즈베리-민트 셔벗을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항산화 작용에도 좋으니 올여름 꼭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할 필수 아이템인 듯 하다. 참고로 몇가지를 덧붙이자면, 아래에서는 민트를 장식으로 올려 잎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셔벗의 색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2의 과정에 민트를..
집에서 윈도우팜을 시작할 때 민트를 비롯한 몇가지 허브를 재배하였다. 그래서 윈도우팜을 소개할 일이 있으면 내 디카에 들어 있는 사진들을 보여 드린다. 그런데 사진을 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민트의 우거짐에 입을 못다무시고 찬탄해 마지 않는다. 물론 보기에도 좋거니와, 다른 허브에 비해 민트는 조금 귀에 익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최근 설치한 윈도우팜에는 한결같이 민트가 자라고 있다. 이 아이들의 강한 생명력도 한몫 하지만, 그 보다도 일상에서의 효용가치가 꽤 큰 편이기도 하다. YMCA 의 아이들 공간에 설치한 윈도우팜이 이제 2주째 접어 드는데, 아이들의 뛰어난 관찰력으로 인해 아주 좋은 결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 어제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처음엔 뭔가싶어 고개를 갸우뚱 거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