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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 & Recipes/Food Recipes (61)
Sarah’s Daily Bliss
지지난주에 민들레와 관련한 글 을 올린 후, 맘은 민들레 채집에 나서야지 하면서도 실제 일정은 다른 일로 꽉차 있었다. 해변 길 곳곳에 선명한 노락색으로 피어 있는 민들레들이 어찌 눈에 밟히는지 참지 못하고 한 컷 찍어 두었다. 참 예쁘고 강인한 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영양의 보고인 민들레를 이용하여 맛있는 크림 스프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볼까 한다. 잠시만 짬을 내면 한 바구니 가득 민들레를 채집하는 것은 일도 아닌 듯 하다. 가뜩이나 입맛 없는 가족들에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프랑스 레서피를 이용하여 맛있고 몸에도 좋은 민들레 스프를 한 그릇 가득 대접하는 것도 행복한 일일 듯 하다. 이런 귀중한 정보를 준 Melissa Breyer 에게도 감사를... 민들레는 미국인의 식단에서 홀대 받아 온 허브..
정말 Melissa Breyer 가 문두에 쓴 그대로다. 무척이나 춥고 길었던 겨울에도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잘 지냈는데, 지난주 토요일 오후, 갑자기 콧물이 죽 흐르더니 목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사테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목이 조여들듯하며 어찌 아픈지 자다가 벌떡 일어나 양치를 몇번이고 했다. 목 안은 또 어찌 끈적거리는지 좀 과장하자면 숨을 못 쉴 정도였다. 최근에 만난 어떤 지인들은 소위 목 캔디라는 것을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고 수시로 입에 넣는 것 같았다. 물론 천연 성분으로 만든 제품도 있을 테고, 또 어떤 제품은 인공 성분도 들어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번 글에서도 옮겨 적었듯이, 소위 '천연 조미료/향 (natural flavors)'라는 것도 천태 만상이다 ..
지난 주말부터 어찌 우울한 이야기와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지, 지금은 기분 전환으로 무언가 맛있는 것을 해 먹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를 선호하는 지라 이와 관련한 맛있는 레서피를 발견하면 얼른 시도해 보고 싶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기분전환용으로 고른 요리를 보면서 또 동경이 생각난다. 도착하는 날부터 돌아 오는 날까지, 호텔에서 먹는 아침을 제외하곤 식사 약속이 되어 있을 때가 많은데 어쩌다 혼자 먹을 기회가 생기면 기쁠 때도 있다. 그럴 땐, 호텔과 가까운 지하철 역 지하 상가에 들러 이것 저것 둘러 본 후, 입맛에 맞을 것 같은 간단한 요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 온다. 그때 주로 고르는 요리중 하나가 이번 레서피와 비슷하지만 간장을 사용하여 구운 다양한 종류의 양념 닭 꼬..
음식이란 어떻게, 또는 무엇과 함께 먹느냐가 참 발달한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먹는 다는 것은 그냥 음식을 입으로 넣고 배를 채우는 일이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 이들은 하루 동안 세 번이나 접하고 우리 몸뿐만 아니라 영혼도 살찌우게 하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그 시간만큼은 양보할 수도 없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 최고의 음식을 먹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기서 최고의 음식이란 최고로 비싼 재료를 이용하여 최고의 요리사가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은 물론 아니다. 그래서 각국의 문화를 지칭하는데 있어 음식 문화라는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국가만 그럴까? 대답은 글쎄다.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마다, 또는 작은 한 나라의 지방마다 그 음식문화라는 것이 깊이 자리잡고 있..
원래 이 글은 지난 토요일 바질을 윈도우팜에 옮겨 심은 자축(?)의 의미로 올리려고 썼던 글인데, 어제 폭우 속을 뚫고 이리 저리 다니다 늦게 들어 오니 또 집안 식구들은 자기들을 봐 달라고 아우성이어서 컴퓨터를 킬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이제야 마무리해서 올리게 되었다. 아고 이 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니까, ㅎㅎㅎ... 은근히 고지혈증인 몸에도 불구하고, 새우라는 놈이 들어간 요리는 이름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좋아한다. 소금을 둘러서 대충 구운 대하부터 호박 무침에 들어가는 작은 깐 새우까지 그 짭짜름하면서도 쫄깃쫄식한 식감이 내 입맛에 딱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집 국물 요리의 간은 소금대신 다시마와 새우젓을 많이 쓴다. 물론 몇년 전, 요리를 잘 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운 비법이다. 시장에 ..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면서, 아무리 따뜻하다 해도 바람이 찰 수 있으니 좀 따뜻하게 입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얇은 스카프를 두르고 나갔는데 (봄 복장에 가깝게) 완전 판단 착오였다. 햇살은 어찌 따사롭고 바람 한 점 없는지, 잠시 초 여름이 벌써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땀을 삐실삐실 흘리면서 간절히 생각난 것이 바로 시원한 아이스 티였다. 커피는 언제나 뜨거운 것을 선호하지만 티는 뜨거운 것도 좋고 차가운 것도 좋다. 그래도 굳이 선호도를 따지자면 아이스 티가 좋다. 핫 티는 마시는 순간 부터 미지근하게 식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이스 티는 그 상쾌하고 쌉싸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딴 길로 새자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 맛있는 스프를 끓이는 장면을 보면, 만드는 사람은 "참 쉽죠잉~"라는 멘트를 날리며 재료를 탁탁 썰어 꿇인 후 블렌더에 넣고 다시 냄비에 부어 끓인다. 그런데 요리에 서툰 내가 보면 먹기는 편해도 만들기는 참 만만찮아 보인다. 어떻게 보면 한국식 된장이나 국 끓이기가 훨씬 수월헤 보이기까지 한다. 미리 재료를 썰어 넣고 국물을 만들어 끓이다가 썰어 놓은 재료를 넣고 한번 더 끓여주면 되는데, 웬지 블렌더에 옮겼다가 다시 냄비에 붓고... 휴, 내가 하면 족히 두시간 넘는 일거리에 또 설거지는? 물론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국이나 죽 하나 끓이는데도 육수를 따로 내서 사용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 레서피가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런 사람도 한결같이 그 요리를 만드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
어제 발렌타인 데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준비한 글인데, 오늘에야 올리게 되었다. 뭐 이름붙은 날만 날인가? 그렇게 함께 축하하고 싶은 날에, 무작정 술을 들이키는 것 보다 깔끔하고 상쾌하게 칵테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늦었지만 소개할 까 한다. 두번째 칵테일은 알콜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알콜에 약한 사람들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Veronica Peterson이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은근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꼬아서 한 것 같아 나는 그저 소개하는 선에서 그쳐도 좋을 듯 하다. Cheers! 내가 당신에 관해 아는 바는 없지만, 내게 있어 발렌타인 데이란 한 병에 $200나 하는 와인을 마시거나 수개월전에 예약해야만 하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 아닌, 그저 당..
지난 연말, 12월 30일에 제법 거센 눈발이 날리고, 또 1월 초 새벽부터 눈발이 날린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기는 참 오랜만이다. 이렇게 자주 눈이 내리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고, 오늘처럼 온 주변을 하얗게 만들 정도로 쌓이기는 5 - 6년전 3월에 내린 눈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전국적으로 유난히 눈 소식이 많았던 올 겨울, 웬지 모르게 이곳에도 한번쯤은 많은 눈이 내렸으면 하는 갈증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많은 눈이 내리니 여러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등 맘이 편치 않다. 이게 바로 나이들어(?) 걱정이 많아진 좋은 예인가? 암튼, 어제 저녁 부지런히 올린 Horseradish(서양고추냉이) 땜에 오늘의 요리는 이와 매우 잘 어울리는 로스트 비프 롤(업)으로 정했다. 원래 ..
오늘은 아침도 굶고 바삐 나가,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점심때도 훌쩍 지나 음식을 먹을 기회가 왔다. 오랜만에 샌드위치를 메뉴로 선택했는데, 허니와 디종 머스터드를 잘 매치시킨 닭 가슴살 샌드위치는 맛이 훌륭했다. 꿀의 달콤함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머스터드가 의외의 순수함을 드러내는 조화였다. 이번 주 초까지는 봄 날씨같이 따사로운 날의 연속이다 보니 한낮에는 가끔 창밖을 보면서, 맛있는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보온병에 넣고 야외로 산책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이틀전 소개한 아루굴라가 들어 가는 소박하면서도 맛있는 샌드위치를 올려 본다. 아래 재료에 언급된 치아바타는 길고 납작한 이탈리아 빵을 말하는데, 가까운 빵 집에서 치아바타나 포카치아라는 빵을 볼 수 없거나 이 빵이 없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