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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지난 2월 23일 옮긴 "오늘의 자폐증 학생을 내일의 일꾼으로 만드는 교육" 이라는 글을 올렸던 Kristina Chew 가 또 한번 좋은 글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내고 있다. 그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뉴저지의 Saint Peter's College 에서 조교수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와 그의 남편 Jim은 그들의 자폐증 아들인 Charlie를 위해 블로그를 운영중이며, 처음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 미국 전역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평범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노심초사하며 최선을 강구하는 게 부모인데,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들이 꿈구는 미래는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글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미래를 고정 관념과 더불..
통계에 따르면, 도심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위생에 민감하여 각종 청결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이로 인한 환경상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화학적 성분의 청결 제품의 사용 증가와는 반대로 녹색 공간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껏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동물도, 임신과 더불어 처치해 버려야(?) 할 대상이 되어 버린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선결 요건이 되어야 한다는 주변의 강요도 만만찮은 게 사실이다. 공기 청청제를 뿌려댈 그 시간에 실내의 식물과 반려 동물의 위생에 대해 노력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깔끔하고 정돈된 그들의 삶에 각종 알레르기형 질병이 끊임없이 그들을 괴롭힌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몸은 비만인데, 하루가 멀다하고 ..
세상엔 많은 종류의 리조트가 있지만, Sleeping Lady Resort 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는 곳은 거의 없다. 워싱턴의 캐스케이드 산 (Cascade Mountains) 동쪽에 위치한 이 곳은 Civilian Conservation Corp. 이 있었던 곳이다. 1991년 이 땅이 매물로 나왔을 때, Sleeping Lady 의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Harrie Bullitt 이 상업적인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구입하였다. 그녀는 이 땅을 상업용으로 개발하는 대신에 사람들로 하여금 이곳에 와서 휴식을 취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천국으로 만들었다. 이 목표를 유지하면서, 회사는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지속 가능성을 통합하도록 하는 삼중의 기본 노선을 지켜 나가고 있다. ..
가끔 아이들 책을 들여다 보면, 재미와 학습이 어색하지 않게 잘 버무려져 있는 것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이는 곧 부모들의 이원적인 생각이 출판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미있게 시작한 일은 좀 체 그만두기 어렵다. 그런 맥락에서 재미와 학습이 공존하는 책이 있다면, 그리고 그 책을 출판하는 기업이 엄격한 도덕적, 환경적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신뢰가 갈까? 특히 요즘 영어 교육이 심화되어, 이제 막 말을 시작한 아이들에게까지 이 영향이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좋은 의미의 메시지를 담은 그런 책이 있다면 그나마 감사할 일이 아닌가 싶다. 주말에 아이들 손 잡고 서점에 가는 부모들을 보면서, 단순히 부모의 욕심이 아닌 그 아이들의 세계를 충만하게 해 줄 수 있는 계..
누군가와 삶을 함께 해 나간다는 것은 기쁨일 수도 있지만, 순간순간 견디기 어려울 만큼의 힘든 일도 있다. 가끔 기사를 통해 끔찍한 효자 효부 얘기라든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훌륭하게 키웠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접하면, 감동보다는 웬지 모를 애잔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얼굴을 찡그리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는 등의 기사를 보면, 진실 여부를 떠나 과연 사람은 그들에게서 어떤 모습을 보려고 저리도 단편적인 방향으로 조명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차리리 천사에 가까운 인간보다는, Rain Man 에서 나왔던 탐 크루즈의 모습이 더 공감이 간다. 자폐증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나 또한 조금 힘든 분과 살고 있으면서 가끔은 지쳐가는 나를 발견한다. 당신이 하고픈 이야기는 다하시면..
한동안 체질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간 적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산성 체질이니, 알칼리성 체질이니 하는 얘기부터 아들을 임신하려면 무슨 종류의 음식을, 딸을 임신하려면 또 무슨 음식을 하는 내용이 회자되곤 했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주의깊게 들은 적이 없었는데, 어제 저녁 Michelle Schoffro Cook 박사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특히 그녀의 비유적 화법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쓰여 있어 읽기에 편할 것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그녀의 베스터 셀러 중 하나인 'The Ultimate pH Solution' 을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는 모두 산성비의 맹위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환경에서 독성 물질의 배..
국내 대학교에서도 점차 많은 수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학부 학생들은 거의 대다수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off campus라고 해서 집을 얻어 생활하는 학생도 있지만, 이는 조금 드문 예로 보인다. 이렇게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보통 교내에 있는 dinning center (명칭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학생 식당을 지칭) 라는 곳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물론 기숙사만 이용할 수 도 있고, 하루 세끼, 두끼 등 그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처음 미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던 날, 그 식당이라는 곳의 규모가 너무 커서 놀랐고 또 음식의 양에도 놀랐다. 아침에는 온갖 시리얼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고, 음료수 종류도 어찌 많던지... 암튼 그런 학생 식당을 줄기차게 이용햇던..
미국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 않은 나는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참 집들이 깨끗하고 예쁘게 지어졌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보는 미국 영화에는 크고 화려한 대 저택도 많이 나오지만, 아주 열악한 주거 환경도 많이 등장한다. 어디 집 뿐이겠는가? 거리도 그렇다. 그러니 미국의 실상황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지난 주에 접한 아주 바람직한 사회적 기업의 활동이 눈에 띄어 소개할 까 한다. 미국이 모기지 론 사태를 시작으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서민들이 집을 비우고, 또 이렇게 비워진 집들이 황폐화되어 가는 것을 연일 CNN에서 보도한 기억이 있다. 심지어 지은지 1년도 안된 집을 관리상의 이유로 은행들 주도로 밀어 버리는 끔찍한 일들도 비일비재해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
어릴 적에, 학교나 집에서 주입식으로 반복하여 교육받은 내용은 어른이 되어서도 좀체 잊혀지지 않고 우리 일상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때만큼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이 맹목적으로 믿어지는 때까 또 있을까? 이런 이유로 인해 초등 교육의 중요성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확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다. 몇몇 성인이 다수의 성인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한다 한들 이미 환경의 중요성 보다는 '나 개인의 이익'이 우선이 된 다수에게는 이해와 행동의 괴리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창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킨다면, 이들이 다수가 되는 미래에서는 지구가 좀 덜 고달플 수 있..
요즘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들에서는, 그동안 졸업생들이 월가에서 저지른 만행에 반성이라도 하듯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래전 미국의 유머는 대부분이 돈만 밝히는 변호사들에 관한 것이었는데, 언제 부턴가는, 아니 수년전 미국의 금융 위기를 시작으로 그 모든 비난이 그 잘난 경영 대학원 출신들에게 집중되어 왔다. 이 두 가지 분야의 공통점은 바로 그들의 중심에 오직 돈만이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그들의 행보는 시대를 결코 거스리는 법이 없다.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제 선진국들은 사회적 기업의 성공에 목말라 있고, 이를 위해 소위 상위 계층도 발 벗고 나선다. 이 분야는 더 이상 가난한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몇몇 성직자들과 ..